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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6년 푸드 트렌드 8 발표… "건강한 '즉석식품' 인기 끌 것"


미국의 유기농 식품 기업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이 2026년 식품 트렌드를 전망했다. 홀푸드 마켓의 '트렌드 위원회'는 생산자, 소비자, 영양 전문가 등 식품 산업 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매년 실제 업계 경험과 소비자 선호도 관찰을 기반으로 향후 식품 동향을 예측하여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건강을 인식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우지(Tallow, 소기름)'와 같은 전통적 지방이 재평가 받고 장 건강을 위한 '섬유질'과 '식초'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등, 가공 식품에서 벗어나 원재료의 기능과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2026년 식품 업계와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8가지 주요 트렌드를 통해 건강 식단의 방향성을 조명한다.

1. '우지' 재평가
'우지'가 가공유 및 식물성 오일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발연점과 풍미를 지녀 과거부터 조상들의 지혜로 여겨진 동물성 지방이다. 최근 가공유 대신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려는 경향 속에서 '조상들의 식재료(ancestral ingredients)'로 재평가되는 추세다. 이는 식재료를 남김없이 활용하는 '노즈 투 테일(nose to tail)' 방식의 윤리적 소비와도 맞물려 있다.

2. '섬유질' 주목

단백질 중심 식단에 이어 '섬유질(Fiber)'이 장 건강과 소화 기능 개선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기능이 강화된 식품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소화를 돕는 것을 넘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전반적인 소화기 건강(digestive wellness)을 도모하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홀푸드 마켓의 마케팅 책임자인 소냐 가프시 오블리스크(Sonya Gafsi Oblisk)는 "올해의 트렌드는 호기심, 창의성, 그리고 의식적인 선택이 사람들의 식습관과 쇼핑 방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3. 세계 여성 농부의 해
2026년은 '여성 농부의 해(Year of the Female Farmer)'로 명명될 만큼 이들의 역할이 강조된다. 이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품 생산의 주역으로 여성을 조명하는 흐름이다. 실제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26년을 '세계 여성 농민의 해(International Year of the Woman Farmer)'로 선언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식품의 안전성 및 윤리적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직결된다.

4. '도파민 데코' 확산

식품 구매가 정서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키친 꾸뛰르(Kitchen Couture)' 현상이 주목된다.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식품 포장 디자인이 주방 환경에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이른바 '도파민 데코(dopamine décor)'의 일환이다. 이러한 경향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만족감 또한 건강의 중요한 일부로 간주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5. 냉동 파인 다이닝
'냉동 파인 다이닝(Freezer Fine Dining)'은 고품질의 식재료를 사용한 고급 냉동식품의 증가를 의미한다. 이는 외식 대신 집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려는 수요를 반영한다. 셰프가 조리한 수준의 음식을 간편하게 즐기면서도, 성분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6. '식초'의 재발견
'식초(Very Vinegar)'가 지닌 건강상 이점이 재발견되고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사한 건강상 이점 및 식후 혈당 안정 기능이 주목받으며 식초가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원액을 희석해 마시는 '시핑 토닉(sipping tonics)' 형태부터 각종 소스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다양해지며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7. '천연 당' 선호 현상

설탕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이려는 '의식적인 단맛(Sweet, But Make It Mindful)' 경향이 강해진다. 이는 인공 감미료나 정제당 사용을 기피하고, 과일, 꿀, 메이플 시럽 등 원재료 본연의 '천연 당'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건강을 위해 당 섭취를 조절하되, 원재료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단맛을 즐기려는 시도이다.

8. '즉석식품'의 건강한 변신

'즉석식품(Instant)'이 건강 지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간편함만을 추구하던 인스턴트식품에서 벗어나, '본 브로스(Bone Broth, 뼈 육수)'를 기반으로 한 라면이나 기능성 성분(adaptogenic add-ins)이 추가된 간편식 등 고품질의 인스턴트 제품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영양을 고려하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여준다.

푸드 마켓 트렌드 위원회의 캐시 스트레인지(Cathy Strange) 위원은 "2026년 트렌드 목록은 새로운 개념이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식품으로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는지를 반영한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향후 식품 문화 전반의 담론을 어떻게 형성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